[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계룡시가 준비해 온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엑스포)가 또 다시 연기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양승조 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연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재 연기는 조직위 총회와 계룡시, 육군지원단, 감염병 전문가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후 22일 조직위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됐다.
2022년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전문가와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조직위 인력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계룡시와 협의하고, 추가 소요 예산에 대해서는 충남도의회, 계룡시의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대행업체와는 계약 중지 기간을 연장한다.
조직위 인력은 적정 수준으로 감축될 전망이다. 1년 연기로 인해 행정인력 경비 8억 원 등 최소 13억 원의 예산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양 지사는 “백신 접종을 시작하긴 했지만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고, 유럽과 인도 등 해외 또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아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행사가 1년 더 연장된 만큼, 도와 계룡시를 대표하는 최고의 국제행사,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엑스포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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