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와 하계올림픽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경선 일정 연기가 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양 지사는 22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경선 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논란이 클 수 있다”며 “지도부가 결정한다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에 따르지 않고 끝까지 논쟁을 이어간다면 결국 당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강력하게 연기를 요청했지만, 치열한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면 승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전까지는 강력하게 저희 주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지난 20일 송영길 대표를 만나 경선 일정 연기와 종부세 완화 당론 폐기를 촉구한 것을 거론한 뒤 “물리적으로 예정대로 진행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조기 선출에 따른 득실 문제가 있고 하계올림픽도 7월 23일부터 열린다. 이런 여러 상황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경우에는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그러나) 경선 연기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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