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욱 직설(直說)》 이준석-윤석열의 '멸콩 챌린지'... 바보들의 선거전략
《최한욱 직설(直說)》 이준석-윤석열의 '멸콩 챌린지'... 바보들의 선거전략
  • 최한욱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1.09 22: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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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욱 칼럼니스트는 9일
최한욱 칼럼니스트는 9일 "윤석열과 이준석은(정용진도) '멸공'하다가 결국 '공멸'할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에 필요한 것은 멸공이 아니라 '열공'(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준석의 세대결합전략과 윤석열의 '멸콩 챌린지'... 바보들의 선거전략

윤석열이 이마트에서 (여수)멸치와 콩을 샀다. 정용진의 멸공놀이에 동참한 것이다. 나경원도 멸콩, 최재형도 멸콩, 김진태도 멸콩이다. 엄동설한에 '멸콩'이 풍년이다. 쌍팔년도 아니고 대체 무슨 희한한 짓거린지 모르겠다. 《똘이장군》도 리메이크할 판이다. 정치도 레트로인가? 참으로 멸콩만큼 자잘한 인간들이다. 측은하다.

아마도 보수층의 재결집을 위해 시대착오적인 반공캠페인에 몰두하는 듯 하다. 특히 이일남(20대 일베 남성)을 겨냥한 이준석의 '비단주머니'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보수커뮤니티공략이 성공하면서 보수 성향의 20대 남성들이 상당수 전향했다.

하지만 이재명의 이대남 공략이 윤석열의 2030 지지율 하락의 근본 원인은 아니다. 원인은 본부장 리스크다. 김건희의 '아이 빌리브' 기자회견이 결정타였다. 그런데 윤석열과 이준석은 헛물만 켜고 있다. 

김종인의 퇴진은 선거전략의 전환을 의미한다. 반민주연합전선은 김종인의 기본전략이었다. 김종인은 최종적으로 안철수, 심상정까지 연합전선을 확장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반민주당연합전선은 아사리연합전선이 되어 버렸다. 신지혜의 영입 이후 선대위 갈등이 증폭되면서 김종인의 전략은 결국 좌초됐다. 연합전선전략을 추진하기엔 국힘은 너무 속이 좁았다. 딱 멸치 소갈딱지다. 김종인의 전략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이준석의 전략은 세대결합전략이다. 2030과 6070을 결합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세대결합전략의 핵심은 반페미노선이다. 이대남의 반페미 정서를 자극해 2030에서 우세를 확보하고 6070과 함께 4050을 포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대결합전략은 이준석의 착각일 뿐이다. 지난해 보궐선거 승리는 세대결합전략이 아니라 연합전선전략의 결과였다. 안철수와의 후보단일화가 아니었다면 세대결합만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었다. 세대결합전략이 유효한 것은 당내 선거 뿐이다. 당대표선거와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준석과 홍준표가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이대녀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젠더 이슈는 제로섬 게임이다. 이대남을 얻으면 이대녀를 잃는다. 젠더 갈라치기로는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 반페미건, 친페미건 바보들의 대선전략일 쁀이다. 젠더 이슈는 '공정'이 최선의 전략이다.

여가부 폐지와 멸콩 챌린지는 세대결합전략으로의 방향전환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즉, 이대남을 잡기 위한 꼼수다. 이준석이 운전석을 잡으면서 국힘의 일베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윤석열의 취향과도 일치한다)

윤석열이 김종인과 결별하면서 정권교체전선이 와해되고 있다. 반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안철수로 이동하고 있다. 안철수의 지지율 상승은 정권교체전선의 와해를 의미한다. 즉, 윤석열은 대선 승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준석의 세대결합전략은 윤석열의 지지율을 20% 중후반에 고착시킬 것이다. 여가부 폐지와 멸공 챌린지로 이일남과 레트로세대가 열광할진 모르지만, 지지율 회복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윤석열이 이준석과 정용진의 영도에 따라 일베의 길로 가면 갈수록, 결국 안철수의 지지율만 상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안철수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단일화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설령 단일화해 성공하더라도 승자는 윤석열이 아닐 것이다. 안철수에게는 30% 이상의 민주당 지원군이 있다. 단일화하면 무조건 안철수가 이긴다.

윤석열과 이준석은(정용진도) 멸공하다가 결국 공멸한다. 지금 윤석열에 필요한 것은 멸공이 아니라 열공이다. 앞으로 5년 동안 열공하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10년일 수도 있다. 백세시대다. 인생은 길고 배울 건 많다.

- 자유기고가 (시민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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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ㅅ 2022-01-10 09:57:00
김종인이 신지예 영입한 거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요
굿모닝 충청은 좋은데 팩트체크가 아쉽네요

https://v.kakao.com/v/20220106113904978?from=tgt
이수정, 신지예, 김민전 등 여성 인사의 영입에 대해서도 "나는 전혀 모르고 들어온 사람들"이라며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명칭만 해 놓고 당의 인사 이런 게 전혀 나한테 전달이 안 된다"

멸공반공 2022-01-09 23:53:48
멸공에 반대하는 당신 간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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