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충남 7대 공약 보니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숙원 사업 포함
세부 내용 조만간 발표될 듯…"유권자와 신뢰 위해 이행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대통령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건 충남지역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천안에서 열린 충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건 충남지역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천안에서 열린 충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건 충남지역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1일 천안시 소재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충남지역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충남지역 공약은 총 7개.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지정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이 그것이다.

먼저 충청내륙철도는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인 광역철도 구축사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충청권 4개 시·도가 대선공약으로 건의한 바 있다.

충청내륙철도는 경부선 대전역부터 서해선 삽교역 간 74㎞를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경우 충남 서산(대산)에서 출발해 당진~예산~천안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총연장 330km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 약 6조15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경우 충남 서산(대산)에서 출발해 당진~예산~천안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총연장 330km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 3조7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사진=충남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경우 충남 서산(대산)에서 출발해 당진~예산~천안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총연장 330km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 약 6조15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사진=충남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천안에서 ”공약집에 딱 넣어놓았다“고 밝힌 바 있고,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으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신규’가 아닌 ‘추가 검토 사업’으로 담겨 큰 실망감을 안겼다.

경제성 평가에서 B/C(비용대비편익) 값이 낮게 나온 것이 이유다.

천안시 등이 해당 노선에 포함된 3개 광역정부 12개 시·군과 협의체를 꾸려 서명운동을 전개, 공동건의문을 국회와 정부 부처에 전달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왔으나 끝내 무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역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공약한 상태다.

해당 공약의 반영을 위해 박상돈 천안시장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필승결의대회에서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의 뛰어난 관광 여건이 중부 내륙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탄소중립 시범도시 지정의 경우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시킴으로써 한국의 탄소중립 프로젝트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4차산업 혁명 핵심기술 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관련 분야 산업 및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와 서산시의 숙원사업인 서산공항(서산민항) 건설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서산공항이 환황해권 산업의 물류 허브이자 충청권 관광산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속해서 수도권 공공기관의 충남 혁신도시(내포신도시) 이전 추진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공기관 이전을 차기 정부에 조속히 이전을 추진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 설립도 약속했다.

충남지역은 의료서비스 여건이 열악해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라는 것.

1991년 개원한 국립 경찰병원은 서울에 위치해 있어 비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이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경찰공무원 확대 추세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500억 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충남도와 아산시가 제시한 땅은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 등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경찰병원이 신설될 경우 220만 도민을 위한 국립병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의힘 누리집에 게시된 충남지역 공약 카드뉴스 합성.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누리집에 게시된 충남지역 공약 카드뉴스 합성.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밖에 내포신도시 내 국립 대학병원 유치도 공약에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지역 대선공약이자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의 대한 추진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15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역 공약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제작,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윤 후보가 충남지역 유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과 실제로 그것을 이행하는 것 사이에 꽤 거리가 있다. 공약 자체가 중·장기 사업이나 예산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공약을 내건 만큼 유권자와의 신뢰 차원에서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창간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굿모닝충청. RS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