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캠프는 한 학부모 단체가 김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25일 해당 단체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캠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쯤 천안지역 주요 도로에 A단체 명의의 빨간색 현수막 수십 개가 게첩됐다.
이 현수막에는 ‘전과자 교육감에게 우리 아이 교육 맡길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에도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신불당동 주변에 게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김 후보를 비롯해 다른 후보의 실명이 명시된 현수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수막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단체는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현수막에 대해 문의했고, “공직선거법 90조에 따라 불법 현수막으로 특정인을 낙선시키기 위한 불법 선거운동으로 판단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캠프는 전했다.
캠프 관계자는 “자체 법률 자문을 거쳐 경찰에 문제의 현수막을 게시한 단체를 고발했다”며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2일 TV 토론에서 전과 2건에 대해 “교육 민주화 활동으로 생긴 국가공무원법 위반이었고, 2007년 정부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를 통해 유공자로 인정했다”며 “다른 범죄와는 달리 봐야 한다.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에는 “좁은 골목길에서 주차 차량을 경미하게 접촉한 줄 모르고 지나갔다가 다음날 사고처리 했다”며 “잘못은 잘못이기에 지난 선거에서도 사과했다. 다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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