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핵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측면에서, 전체적인 미래 비전을 정리하고 대못을 박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최근 방송된 대전KBS ‘생생토론’에 출연해 “대전‧세종과는 달리 충남은 작은 정부다. 농업과 해양‧수산 등 외교‧국방만 없을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다. 지방소멸도 젊은 사람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이 (지역에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또 “충남은 천안~아산~당진 등 서부권과 부여~서천~청양 등 서남부권 간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가 중요한 과제)”라며 “특징과 장점에 따라 힘을 몰아주고 방향을 잡아서 경제, 교육, 문화, 복지 등 전체적인 부분을 선도적으로 나아가야 충남이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당선인은 “충남도의 입장에서는 비전이나 목표가 명확하지 않게 12년을 이어왔다”며 “인수위 과정 속에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공약 중에서도 긴급하게 해야 할 문제와 중앙정부에 강하게 요구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 등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공무원들은 무한한 공공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도민을 가족이나 부모와 같이 섬기는 자세로 정신무장이 되어야 한다”며 “목표와 방향이 정해지면 공무원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 방향을 정하고 함께 하나가 되어 나아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선 “양승조 후보에게 ‘밋밋하다’, ‘무색무취하다’는 얘기를 했지만 ‘좋은 사람 아니냐?’는 평가가 많아 구도 잡기가 힘들었다”며 “(특히) 이번에 느꼈는데 충남의 경우 넓으니까 대통령 선거나 마찬가지였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