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에 각세운 김지철 충남교육감
정부 정책에 각세운 김지철 충남교육감
27일 주간회의서 교원정원 감축 움직임에 ‘반대’ 입장 밝혀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6.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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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정부의 교원정원 감축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정부의 교원정원 감축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정부의 교원정원 감축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교육감은 27일 오전 교육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교원정원 감축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저해가 우려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도 2023학년도 교사 정원을 학생 수를 기준으로 산정, 감축을 예고했다.

충남의 경우 2023년 초등 38명, 중등 215명 등 총 253명의 교사 정원이 감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는 600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남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학령인구 증가로 학교 신설이 필요한 상황.

김 교육감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뒤 “교원정원 감축으로 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교원정원 감축으로 중등의 경우 수업 시간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김 교육감은 “교육부는 그동안 기간제교사를 최대한 억제해야한다고 입장을 밝혀왔다”며 “교원정원이 감축되면 기간제교사를 대폭 늘어나지 않겠냐?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초등 20명, 중등 24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뒤 “우리는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과밀학급의 학습의 질 저하를 목격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과 미래교육을 위해 학급 당 학생 수는 20명 이하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김 교육감은 다음 달 13일까지 ‘학생안전 50일 집중점검 주간’이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등교수업 정상화와 일상회복 등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해 학생 대상 사전 안전교육을 필히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생존수영 교육과 물놀이 안전교육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와 가칭 남부유아체험교육원, 진로융합교육원 등 44개소의 교육시설이 공사 중인 사실을 거론하며 “장마철을 맞아 교육시설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계속해서 국정과제 추진과 공약이행과 관련 “경증완급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잘 정해달라”며 “특히 전문성이 강조되는 사업이나 정책은 외부 전문가 집단에게 도움을 요청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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