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무원 해외연수와 관련 “놀러 가는 것도 아닌데 왜 눈치를 보냐?”며 “일을 배우러 가는 것이다. 눈치 본다는 표현 자체가 어폐”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1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실국원장회의 중 ‘3040 정책테마 해외연수’ 추진과 관련 길영식 경제실장이 “선정된 공무원들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 일정 때문에 눈치를 보고 있다”는 취지의 보고에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지사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안이다. 성과가 있던 없던 모든 책임은 도지사가 진다”며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이창규 기획조정실장을 향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9대 과제 중 하나인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과 관련 “법이 11월 안에 개정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이 보고한 내년도 노인일자리·사회활동지원 사업 개선·보완 계획과 관련해선 “정부가 현금성보다는 효율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변화가 예상된다”며 “국가 시책을 따르되 충남만 갖고 있는 노인 일자리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도 자체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데 특별히 신경써달라”고 했다.
이날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한 조대호 인재개발원장을 향해선 쓴소리를 했다.
조 원장이 민관협치 핵심인력 교육프로그램(안) 협의·발굴 추진 관련 내용을 보고하자, 김 지사는 “지금까지 개발원 운영 문제점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 내부부터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내부 문제도 해결 못하는 데 일만 늘리면 되겠냐?”면서 인적구성 보완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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