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항암작용이 탁월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슈퍼푸드를 먹인 돼지로 족발을 만들었다. 이 족발은 건강뿐만 아니라 맛까지 잡았다. 건강하고 튼튼한 돼지로 만든 족발은 기름기도 적고 담백하다.

이처럼 건강한 족발을 파는 곳은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 위치한 ‘홍씨족발’이다. 오랫동안 육가공업체에 근무한 가게 사장 홍성은(36) 대표가 다년간의 노하우를 담아 문을 연 가게다. 홍 대표는 경험을 통해 터득한 고기 보는 눈썰미로 건강하고 맛있는 고기만을 골라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족발을 만들어 내고 있다.

‘셀레늄’의 효능담은 건강한 명품족발
‘셀레늄’을 들어봤는가? 셀레늄은 비타민과 같은 미량 무기질로, 강력한 항산화력으로 활성산소를 제거, 노화를 지연시키고 항암작용이 탁월해 슈퍼푸드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적이고 비타민C, E와 함께 섭취하면 상승작용도 한다.

홍씨족발은 바로 이 셀레늄을 먹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다. 다른 고기보다 비싼 원가에도 홍 대표가 “손님들에게 좋은 고기를 대접하고 싶다”며 고집하는 부분이다.

빙푸드로 손님들의 건강을 잡는 것은 물론, 육질이 탱탱하고 식감이 쫀득하며, 기름기도 적어 질리지 않는다. 탱탱한 식감에 자꾸만 젓가락이 간다.

좋은 재료에 홍 대표의 정성이 더해진다. 홍 대표는 매일 정량의 족발을 삶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진공포장기로 포장한다. 그날 삶은 고기가 다 떨어지면 장사를 마감하고, 고기가 남아도 그 다음날 절대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이 가게의 원칙이다. 족발을 준비하는 데는 매일 4시간여가 소요된다. 우선 1차로 털을 밀고, 뜨거운 물에 삶아 피를 빼낸 후 또 털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홍 대표는 “워낙 재료가 좋아서 맛을 내기도 편하다. 조미료 등을 많이 넣지 않아도 족발 본연의 맛이 고소하고 담백해 좋은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산’ 아니면 우리 가게 못 들어와요

좋은 고기에 함께 먹는 소스와 밑반찬들이 명품족발의 맛에 방점을 찍는다.

이 집에서 족발을 시키면 김치전과 샐러드, 오이냉국, 콩나물국, 양파절임과 부추무침이 함께 나오고 새우젓, 직접만든 마늘소스과 쌈장이 곁들임 소스로 차려진다. 김치의 고춧가루나 배추부터 새우젓까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 이 가게는 국내산 아닌 재료의 출입금지구역이다.

홍 대표가 자랑하는 이 집의 부추무침은 주문 즉시 버무려 차려지는데,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는 홍 대표의 어머님이 직접 담근 오디효소로 무쳐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또 김치는 어머니가 직접 설탕 대신 복숭아를 넣어서 만들어 감칠맛을 뽐낸다.
족발에 매콤한 마늘소스를 살짝 찍어 새콤달콤한 부추무침과 함께 싸 먹으면 탱글한 식감과 함께 매콤달콤새콤, 고소한 맛이 입 안에서 춤을 춘다.

패기 넘치는 청년사장의 무한 고객사랑
‘쨍그랑’. 가게 어디선가 젓가락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2초도 지나지 않아 나타난 홍 대표는 밝은 목소리로 “여기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젓가락을 건넸다. 고객이 ‘저기요’라고 입을 떼기도 전 이었다.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홍 대표는 바이크를 좋아하는 청년답게 오시는 손님 모두에게 활기차게 인사를 건넨다. 취재 내내 손님들을 대하는 그의 목소리가 가게 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음식점의 첫째는 뭐니 뭐니 해도 맛이지만, 비슷하게 중요한 게 서비스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우리 가게에 오신 손님들이 웃으셨으면 좋겠고, 만족하고 가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건강해지고,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게 홍 대표의 바람이다.

주소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542-1번지 홍씨족발

연락처 050-7957-2314

좌석·주차장 40석/인근 도로에 주차가능

차림표 ▲족발·냉채족발·매운족발 大 3만 3000원/中 2만 8000원/小 2만 3000원 ▲나홀로 족발 1만 5000원 ▲볶음밥·주먹밥 3500원 ▲막국수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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