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없던 경찰, 어디에 정신 팔려 있었나?
[동영상]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없던 경찰, 어디에 정신 팔려 있었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1.01 21:2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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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 등 공직자들이 1일 예상을 뒤엎고 ‘줄줄이 사과’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 등 공직자들이 1일 예상을 뒤엎고 ‘줄줄이 사과’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한덕수 국무총리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면피성 발언으로 질타를 받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희근 경찰청장-남희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및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이르기까지 1일 한 목소리로 사과입장을 밝혔다.

이들이 예상을 뒤엎고 ‘줄줄이 사과’에 나선 것은 ‘이태원 참사’ 발생 4시간 전에 제기된 ‘112 신고 녹취록’이라는 ‘빼박 자료’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12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장소인 해밀턴호텔 부근 이마트24는 참사가 일어난 바로 그 골목 초입이다. 신고 내용에 '압사'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접수 시각이 18시 34분이다.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에 경찰에 통제를 요청했지만 묵살됐다. 경찰이 몰라서 대처하지 못했다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희생 당한 게 아니라 희생시킨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시작되었다"고 소리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12 신고 녹취록을 읽다보면 산 사람도 숨이 막힌다. 다 살릴 수 있었는데 다 죽였다"며 "참사 4시간 전부터 살려달라고 신고하고 부탁하고 비명을 질렀다. 생때같은 젊은 목숨들이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살려달라고 아우성 쳤다"고 떠올렸다.

"경찰과 정부는 4시간 넘도록 가만히 있었다. 죽도록 버려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생각있고 실력있는 정치중립적인 경찰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 행안부 안에 경찰국을 신설하여 경찰을 정부의 개처럼 수족처럼 부리며 난리를 피우더니 결국 이런 참사를 일으켰다."

시인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경찰과 검찰을 앞세워 정쟁을 일삼고, 야당과 의식있는 국민을 탄압하는데 경찰력을 온통 집중시킨 결과다. 애초 발표한 이전 비용의 8배가 넘게 들어간다는데도 거짓말을 보란듯이 실천하면서까지 굳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할 때부터, 서해공무원 사건을 악용 신북풍몰이를 할 때부터, 야당과의 협치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깨며 한동훈을 임명할 때부터, 간첩을 만든 검사와 군사기밀 유출 검사를 국가요직에 앉힐 때부터, 엄청난 경찰력을 동원하여 출퇴근 놀이를 할 때부터 이태원 참사는 시작되었다."

특히 "그렇게 사과하라고 해도 안 하다가 마지못해 몇몇 기관장만 사과하더니, 대통령은 아직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 사과는 필요없고 직에서 물러날 필요도 없다.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그는 윤 대통령을 단죄할 '죄명'을 휘모리장단으로 줄줄이 열거했다. 

▲신고를 묵살하고 150명이 넘는 젊디 젊은 국민을 죽인 죄 ▲신고를 묵살하고 국민을 죽이도록 방기한 죄 ▲신고를 묵살하고 국민을 죽이도록 방기하도록 한 자를 임명한 죄...

이어 "경찰을 장악하고 주구로 만들어 정쟁을 지휘한 최고 책임자 윤석열에게 곧바로 말한다"며 "이태원 참사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대통령 윤석열의 책임이고 죄악"이라고 단정했다.  

그리고는 "11번째 신고 전화에서는 죽음의 비명소리가 들렸다"며 "그 시각 대통령 당신의 행적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형사소송이 전문인 한 변호사는 “충분히 살 수 있었다. 고작 50m의 거리. 경찰 2명만 출동해서 위, 아래 1명씩만 서 있어도 사람들은 그렇게 몰리지 않는다”며 “이 참사의 원인이 무엇일까? 핼로윈인가, 내리막길인가? 누가 밀어서일까? 아니다. 현장에 경찰이 없어서였다”라고 명확히 꼬집었다.

그는 “신고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다. 용산의 경찰 인력은 어디에 집중돼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이게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경찰은 어디에 정신이 팔려 있었는가? 일말의 미안함도 못느끼는 용산의 부부와 그 수하인들은 천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청 높였다.

이어 “지옥의 시간에 자기 책임 회피하려는 생각만 하는 인간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 대대손손”이라고 격분했다.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1일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1일 "112 신고 녹취록을 읽다보면 산 사람도 숨이 막힌다. 다 살릴 수 있었는데 다 죽였다"며 "참사 4시간 전부터 살려달라고 신고하고 부탁하고 비명을 질렀다. 생때같은 젊은 목숨들이 숨이 끊어지 직전까지 살려달라고 아우성 쳤다"고 떠올렸다. 자료=경찰청/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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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2022-11-02 13:33:04
윤석열 들어라. 당신 연도 경호에는 넘치도록 경찰력 동원하고, 국민들에겐 소홀했던 책임을 져라.
한덕수 총리 당장 해임해라.

아무 대비책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 서울시장, 경찰청장, 용산구청장 감찰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 윤희근 경찰 청장, 박희영 용산 구청장, 그들 모두 직무 유기다.

2만 5천명 운집한 대통령 퇴진집회에 거의 모든 기동대가 차출되고, 13만명이 운집 된 이태원에는 단 한명의 기동 경찰이 없었다. 당신이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했으면 시위도 없었다. 당신 책임이다. 애꿎은 피라미들 잡아 책임 모면할 생각마라.

책임자 2022-11-02 13:10:55
윤석열, 윤희근 들어라. 이태원 파출소 본 근무직원 11명이었고 탄력근무자까지 총 30명 남짓 근무한다. 평상시 금토 야간에 15명 정도 근무하면서 80~100건의 신고를 처리하고, 주말마다 있는 금, 토 야간근무 이태원 지구촌축제에 연이은 이태원 할로윈 행사 주간 연장 근무와 3일 연속 야간근무에 대기시간도 없이 112신고를 매달린 파출소 직원들이다.
이태원 파출소 경찰관들이 112에 대응할 수 없었던 합리적인 이유들이 충분하다. 그날 13만명 통제하는데 2명 밖에 못보냈을 정도로, 평소 인원 부족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던 이들에게 인원 충원도 해주지 않고, 일 터지니 고강도 감찰과 수사라니 미쳤나 ? '안일한 윗대가리들'때문에 일어난 참사다. 엄한데 책임 뒤집어 씌우고 면피할 생각마라.

책임자 2022-11-02 12:49:24
윤희근 경찰 청장 들어라. 왜 당신 책임을 어린 직원들한테 전가하나 ? 파출소 직원의 90%가 20-30대다. 젊은 참사 희생자들의 가해자로 대응 재량권조차 없는 젊은 직원들로 하겠단 건가 ? 부끄러운줄 알아라. 당신이나 제대로 책임져라.
감히 애꿎은 이태원 파출소 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꼬리를 자르겠다니, 괘씸하다 !
거기 장단 맞추는 윤석열은 국민들 기만마라 !

시작 2022-11-02 06:38:47
130 000명이 모인 대형 행사에 고작 정복 경찰 48명을 보냄, 예상 인원 10만 대비 경찰 200명도 말도 안되는데, 당일 뭔 이유로 확 깍아 보낸 총 경찰력 137명. 그중, 48명을 제외한 나머진 마약, 성범죄 단속 사복 경찰로 시민들과 섞이는 복장으로 안전 통제 불가능.
윤통 출퇴근엔 매일 700명. 출퇴근 시간도 부정확하고, 시도 때도 없이 오간다 들썩들썩거리니 일상이 윤 중심으로 상시 대기 상태거나 따라 외근 중일 것. 기동성없으면 치솟는 분노로 순식간에 잘릴지 모르니 빠릿빠릿해야 연명. 윗선들은 잘 보여 칭찬 받아야 인생이 핀다 생각할 테니, 국민들은 어디서 얼만큼 노는지 관심이나 있겠어 ?
치안과 안보 공백. 터질게 터진 것. 연계되어 벌어질 사건, 사태 가능성에 걱정이 크다.

모두다 2022-11-02 06:16:03
23시부터 우리 가카는 뭐 했는지 공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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