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지난 6개월을 뒤돌아보면 집권여당이 국민들에게 기대감과 희망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순 없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집권여당으로서 안정감과 기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신년 인사차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당권 경쟁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윤석열 후보를 선출했고,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준비하는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언론을 통해 나오는 당 대표 후보들을 볼 땐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좀 아쉬운 부분들도 솔직히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쉬운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지사는 또 “저는 정치인 (출신) 행정가이지만, 연초에는 도지사로서 행정적인 측면에 무게를 둬야 하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정당이나 정치적인 부분에 가급적이면 제 목소리를 안 내고 도정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다만)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께 집권여당으로서 안정감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희망을 갖는다”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란과 관련 “제 소신과 생각은 일관된다. 이제는 자율에 맞길 때가 됐다”며 “OECD 국가 중 마스크 의무화를 하는 나라는 없다. 마스크를 씀으로써 부정적인 부분도 있는데 서울시 연구조사에서도 나왔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언어발달장애와 표정발달장애가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마스크는 화학제품으로 만든 것이다. 천연재료도 아닌 만큼 썩 좋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부분을 중앙정부에 검토해 달라는 메시지였고, 점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하는 긍정적인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며칠 기다리지 못하고 행정명령으로 가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중앙정부 방침을 지켜보면서 제 생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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