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자랑스러운 독립의 역사와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성장의 역사를 상징한다. 민족의 성지에서 ‘2023 K-컬처 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K-컬처 세계박람회’로 확대해 한류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고, 천안을 ‘신한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 온 발언이다. 이는 천안을 신한류 거점도시로 우뚝 서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15일 <굿모닝충청>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2023 K-컬처 박람회’는 순조롭게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의 ‘신한류 거점도시’를 위한 큰 그림에 어떻게 색이 칠해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박 시장은 올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한류 문화를 이끄는 천안’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확보하면서,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 그림이 순조롭게 그려지면, 천안은 2025년에 국내 박람회를 개최하고, 2026년에는 세계 박람회를 열어 명실상부한 신한류 거점도시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천안시의회 역시 박람회 개최를 위한 근거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독립기념관과 장소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박람회 개최의 기틀을 다졌으며, 투·융자 심사와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모두 마치고 조례 제정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6일 심의 예정인 ‘천안 K-컬처 박람회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이 잡음 없이 통과되면, 시는 문화예술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과 운영대행사 공모 등 세부적인 운영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이어 각종 용역업체 선정과 인허가 절차 등을 마친 후 7월부터 최종점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며, 8월 11일부터 광복절까지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다.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부서 간 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주요업무 실천계획 보고에서 시 건축과는 문화예술과 등과 협업해 애초 9월 준공 예정이었던 독립기념관 야간명소 조성사업의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고품격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특색있는 일상 속 문화 창출을 위해 이번 박람회 개최 외에도 ▲태조 왕건 기념공원 ▲태학산 산림복합 휴양시설 확대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과거 성장·발전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고품격 문화도시 조성을 통한 시민 삶의 질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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