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12일 오전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박상돈 시장이 강조한 것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었다. 박 시장은 특히 기부시책에 대한 중요성을 반복해서 언급하면서 공직자들의 마인드 개선도 함께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민과 함께 다시 뛰기 위한’ 5대 주요 전략과제와 556건의 주요 업무과제를 보고받으면서 피드백을 아끼지 않았다.
시의 주요 전략 과제는 ▲든든한 민생경제 재도약 ▲특색있는 일상 문화 창출 ▲미래지향 교통체계 구축 ▲신성장 혁신거점 조성 ▲사람 중심 공감 시정 구현 등이다.
먼저 박 시장은 15개 산업단지 조성과 스타트업 발굴·육성안에 대해 듣고 기업체들이 인력수급 문제를 겪지 않도록 시가 대학교와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일자리정책과장과 청년담당관에게 “기업은 인력난으로, 대학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회사들을 면밀히 조사해 대학 총장들과 연합 간담회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성환이화시장 활성화 ▲천안사랑카드 확대발행 유지 ▲진정한 ‘빵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확충 등도 촉구했다.

또한 신한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K-컬처 박람회 성공 개최 의지와 함께, 태조 왕건 기념공원 등 관광자원 조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기념공원 조성은 과거 천안이 삼국의 중간에 위치해 요충지대로 인정받았던 것처럼 중부권 교통 요충지로 거듭나고자 하는 박 시장의 각오를 보여주는 전략과제로 해석된다.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자 개선 요구 사항인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에 대해선 “전심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내버스 혁신위원회의 계획을 들은 박 시장은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이 내년 12월까지 느슨하게 잡혀있다”며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은 원칙적으로 올해 6월 말까지 완료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우리 시에서는 14개 주요 공단과 들어설 예정인 13개 공단의 통근부터 통학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심야버스 노선을 연결해서라도 68%에 이르는 자가용 의존도를 40%로 낮춰야 한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도 상급 정체 구간의 교통난 해소와 더불어 지능형 교통체계(ITS) 확대, GTX-C노선 천안 연장, 시내버스 스마트 승강장 설치 확대 등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것을 주문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첨단국가산단지로는 성환종축장 이전부지가 선정됐으며, ▲ 국립치의학 연구원 설립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지원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오룡경기장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 사업 등이 예정됐다.

앞서 시무식을 통해 “조금 늦더라도 모두를 살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도 사람 중심의 공감 시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특히 박 시장은 공주시의 1인당 기부금이 2만5000원에 달하는 데 비해 천안시는 7110원에 불과한 점을 거론하면서 기부시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중 웃음소리가 들리자 엄중히 경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웃을 일이 아니다. 이 기부 문제는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기부 통계를 읍·면·동장의 업무성과에 반영시킬 것”이라며 “개선되지 않을 시 그 자리에서 계속 업무를 할 수 없게 할 것”이라고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끝으로 박시장은 “시정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의 희망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이어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말고 시민이 행복한 미래를 향해 한마음으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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