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성과 부풀리기에 급급한 언론들
없는 성과 부풀리기에 급급한 언론들
윤석열 정부의 기관지로 전락한 한국 언론들에 대한 비판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1.21 10: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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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공식 일정이 19(현지시간) 마무리됐다. 이전 해외 순방 때도 그렇듯이 이번 해외 순방도 결국 성과는 없고 논란거리만 한 가득 안았다. 대표적인 논란거리는 단연 윤 대통령의 이란을 향한 불필요한 발언이었다. 그 외에 김건희 여사의 계속되는 불쾌한 관심 끌기 행보도 있었다.

보통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을 상승시키는데 기여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예외다. 외교가 서투른 사람이어서 그런지 나갈 때마다 매번 사고를 치고 온다. 그 덕에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더 빠지는 희한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해외 순방에서도 눈에 띄는 지지율 상승은 없었다. 오히려 더 빠지거나 정체된 상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비판해야 할 언론들은 도리어 없는 성과를 쥐어 짜내며 억지로 포장하기에 바쁘다. 도대체 왜 이러나? 문재인 정부 시절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가도 아예 기사를 안 쓰거나 억지로 깎아내리기 바빴던 게 언론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 들어선 없는 성과도 억지로 쥐어짜내며 분칠하기 급급하다. 이게 과연 언론이 보일 태도인가?

1월 20일에 나온 언론들의 천편일률적인 윤석열 정부 찬양 기사들
1월 20일에 나온 언론들의 천편일률적인 윤석열 정부 찬양 기사들

 

20일 하루 동안에 나온 기사 제목들을 보면 참 가관이다. 뉴시스에선 [순방 결산] UAE·스위스서 '세일즈 외교'300억불 유치·원전 기술력 과시란 헤드라인을 내걸었고 인터넷 언론사 더팩트에선 발로 뛴 총수들 '세일즈 외교', '엑스포 홍보' 모두 빛났다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세계일보에서도 글로벌 CEO들 만난 UAE 이어 스위스서도 세일즈 외교라며 찬양성 기사를 냈다. 머니투데이에서도 "8억불 투자"...대통령, 다보스서 세일즈외교 '잭팟'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기사들이 하나 같이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성과를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다른 것이라고는 그저 언론사 이름 뿐이지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이 역시 언론계의 고질적인 적폐인 우라까이(베껴쓰기를 뜻하는 은어)’의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런 짓을 하는 게 언론이라면 신도리코를 언론으로 쓰는 게 더 낫겠다.

정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해외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에 성공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그 실체를 들여다 보면 모두가 속 빈 강정일 뿐이다. 위에서 든 기사들 중에 뉴시스에서 낸 기사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그 기사 속에서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이 대목이었다.

아랍에미리트 무함마드 대통령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에 기반해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37조원) 규모의 투자 공약을 발표한다'고 명기됐다. 사실상의 경제 동맹 수준의 협력 확대라는 평가다.

UAE로서도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이다. 이전까진 영국과 100억 파운드(151900억원) 투자 협력을 맺은 것이 국가 간 협약 중 가장 큰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는 50억 달러(62000억원), 프랑스에는 15억 유로(22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원자력 발전 등 에너지, 방위산업, 신산업 분야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 13건을 체결한 것과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민간 기업들이 비즈니스 포럼 등을 계기로 체결한 양해각서 등을 합쳐 총 48건에 달하는 MOU를 체결한 것이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문서다. 실제 아랍에미리트가 저만한 돈을 한국에 투자할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아랍에미리트 측에서 갑자기 우리가 300억 달러 투자하려고 했는데 우리 자금 사정이 갑자기 나빠져서 못 하게 됐다.”고 나와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MOU로 사기 치는 수법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서 주로 써먹었던 것인데 그걸 재탕하고 있는 것이다. 이걸 세일즈 외교라고 포장해주다니. 이게 언론들이 할 짓인가 묻고 싶다.

더군다나 지금 이란과의 외교 관계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 순전히 윤 대통령의 말실수 때문이다. 이에 대해 비판하는 언론은 MBC 외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 사건으로 인한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해명이랍시고 "장병들에게 아랍에미리트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현실을 직시하며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하며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오해가 풀리면 정상화가 신속하게 이뤄질 거"라고 말했다.

이란이 동결자금, 윤 대통령의 핵무장 관련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을 보고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오해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사를 보내거나 고위급 대화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오버하는 행동"이라고 답했다.

그저 전형적인 남탓하기에 불과한 짓이다. 이게 과연 이란의 오해로 보이는가? 이번 사건은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은 서로 적대 관계가 아닌데 이란을 두고 아랍에미리트의 적이라고 윤 대통령이 멋대로 규정한 것에 이란 측이 분노한 것이다. 잘 지내고 있는 양국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오해라는 말로 변명이 통할 것이라 생각하나? 사고는 본인들이 치고 남탓하는 건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뒷담화를 해놓고 날리면이라 우기고 그걸 보도한 언론을 탄압했던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본인들이 잘못한 것을 절대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는 것에 있다. 위정자로서 매우 오만방자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태도를 언론들이 강력하게 비판해야 하는데 그러기는 커녕 없는 성과를 억지로 쥐어짜내며 분칠이나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윤석열 정부나 대다수 언론들이나 국민들을 바보로 무시하는 것이 아니면 이런 짓은 할 수 없다고 본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언론의 별명은 감시견이란 뜻의 워치독(Watchdog)이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 한국 언론들은 윤석열 정부의 경비견인 가드독(Guarddog) 노릇을 하고 있다. 정부의 경비견을 자처하는 언론들은 언론이 아니라 기관지에 불과하다. 언론 개혁을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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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개혁안 2023-01-22 14:24:13
푼수 쉴드 치는 푼수 언론들 다 쓸어버려야 나라가 바로 선다. 박지원 씨가 가짜 뉴스 써대는 기레기 언론 기사들에 화내는 김대중 대통에게 맞서면 안된다고 했던데, 도대체 그렇게 해서 얻은게 뭔가. 언론 자유와 가짜 뉴스는 다른 문제다. 가짜 뉴스는 범죄다. 박지원 씨는 포악한 언론에 대해 그렇게 사람 좋은 것같이 얼렁뚱땅 허술하게 넘어가서, 물을 갈아 엎어야 할 기회를 놓치고 갈수록 더 뻔뻔해지고 잔인해지는 기레기 언론들을 보면서도 정신 못차리고 같은 얘기다. 그래서 가짜 뉴스로 세워진게 푼수같은 윤통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때 뭉게다 끝내 묻은 가짜 뉴스 대응 언론 개혁안 입법해라. 바른 언론으로 나라를 바른 반향으로 가게 해야 한다. 문재인, 이낙연의 언론 적폐와의 타협의 결과가 머저리 윤통이다.

지나가는이 2023-01-21 15:08:13
진흙 속의 진주와도 같은 기사네요. 감사합니다 기자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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