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난방비로 국민 고통…총선 얘기할 때 아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2일 “지금 국민께서 난방비로 인해 고통받고 계시다”며 “공기업 사장이자 경영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총선에 대해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까지 역임한 정 사장은 이날 오전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내년 대전 대덕구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사장은 먼저 “사실은 오늘도 국민 민생 관련 회의를 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총선에 대해 얘기한다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어떻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목에서 정 사장은 “그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자문자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좀 편하게 말씀드리면 인생이나 정치가 계획대로 되는 건 없는 것 같다”며 “대전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대전에서 컸고 대전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대전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이라는 지명을 4번이나 연속 언급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을 볼 때, 총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둔 것은 아닌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한편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공식 취임했으며, 정치권에서는 “임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총선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그렇다고 딱히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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