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장관에 전직 도지사까지…판 커지는 '천안을'

충남지역 11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가장 치열…무소속 박완주 의원 거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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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앞으로 다가온 충남 천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장관에서 전직 도지사까지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황근 장관, 이정만 위원장, 김연 전 충남도의원, 오인철 충남도의원, 양승조 전 지사, 이규희 전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1년 앞으로 다가온 충남 천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장관에서 전직 도지사까지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황근 장관, 이정만 위원장, 김연 전 충남도의원, 오인철 충남도의원, 양승조 전 지사, 이규희 전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1년 앞으로 다가온 충남 천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장관에서 전직 도지사까지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변수는 무소속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거취가 될 전망이다.

우선 국민의힘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정만 충남도당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 장관의 경우 천안시 성환읍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냈으며, 차관급인 농촌진흥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지역에서는 뚜렷한 움직임이 감지되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만약 그가 총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충청권 대표 주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천안을 22대 총선 구도 복잡…정황근 장관과 양승조 전 지사 등 출마설

국민의힘 천안을 당협위장인 이정만 충남도당 위원장은 보령 출신으로, 대전에 있는 충남고와 중앙대 법대, 연세대 대학원(법학석사)을 졸업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천안을에 출마, 34.8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후보(58.83%)에 패했다. 지역에서는 당원들의 신임을 얻으며 나름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 경쟁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풀뿌리 지방자치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재선 충남도의원으로,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김연 전 의원은 충남여성포럼 15대 신임 대표로 활동하며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오인철 의원(민주‧천안7)도 출마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4선 국회의원에 이어 민선7기 충남도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의 출마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늦어도 5~6월 중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에게 천안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양 전 지사가 차기 도지사 재선 도전보다는 국회 입성을 통해 2027년 대선을 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양 전 지사를 도왔던 후배 정치인들의 앞길을 막는 거란 비판의 목소리도 감지돼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무소속 박완주 국회의원 출마 여부 관심…국민의힘 vs 민주당 치열한 수 싸움

2018년 6.13 천안갑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규희 전 국회의원은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현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현재는 민주당 천안을 지역위원장을 맞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계속해서 3선 중진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까지 지냈지만 여성 보좌진에 대한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되면서 무소속 상태인 박완주 국회의원의 경우 차기 총선을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한 디딤돌로 만들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성환 종축장 문제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을 해결해 왔다는 점에서 박 의원에 대한 평가는 그리 박한 편은 아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민주당 복당이지만 현재로선 여의치 않아 보인다. 박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지지층 분산으로 인해 국민의힘이 절대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양 전 지사가 천안을 출마를 결심할 경우 박 의원과 어떤 식으로든 물밑 조율을 거쳐야 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천안갑(문진석 국회의원)과 천안병(이정문 국회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 1석 이상을 노릴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과 3석 전체를 확보하고자 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간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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