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곳곳이 지뢰밭…서산공항 등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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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망] ③ 충남도…여야 모두 공천경쟁 등 유동성 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4.1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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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굿모닝충청은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변수와 각 지역 후보군 등을 조망함으로써 독자 여러분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충남지역 11개 국회의원 선거구의 경우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의 압승 이후 특정 정당의 독식 양상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자료사진: 국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11개 국회의원 선거구의 경우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의 압승 이후 특정 정당의 독식 양상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자료사진: 국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11개 국회의원 선거구의 경우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의 압승 이후 특정 정당의 독식 양상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서북부벨트와 장항선벨트, 남부권 등 각 지역별 투표 성향도 일정부분 고착화 돼 있어 특정 정당이나 후보가 그 틀을 깨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1년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 대한 전망이 손쉬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는 않다. 양당 모두 현 시점의 당내 또는 당대 당 대결 구도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치적 유동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인데, 1차적으로는 교통정리 또는 공정한 공천 경쟁을 어느 정당이 더 잘 할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남지역 11개 국회의원 선거구 모두 공천경쟁 치열…천안을이 최대 관심사

우선 ‘충남의 정치 1번지’ 천안갑을 살펴보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이 재선 도전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차관이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박 전 차관의 경우 배지보다는 천안시장 쪽에 관심이 더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천안을은 다소 복잡한 양상이다. 3선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지난해 6.1 지방선거 직전 보좌진에 대한 성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되면서 현재 무소속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민주당에서는 이규희 지역위원장(전 국회의원)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민주·천안7), 김연 전 의원은 물론 양승조 전 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충남도당 위원장인 이정만 당협위원장과 함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지지층 분열로 인해 국민의힘이 유리하게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천안병에는 국민의힘 이창수 당협위원장과 최민기 전 천안시의회 의장, 신진영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양 전 지사 측근 그룹의 좌장으로 통하는 김영만 전 특보단장과 함께 장기수 충남도당 정무실장의 움직임도 지켜볼 대목이다. 장 정무실장의 경우 대표적인 친(親) 이재명계 인사로 통한다.

서산공항 건설과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가로림만 해상교량,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 등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대선공약 대부분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점이 어떤 식으로든 지역 민심에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서산공항 건설과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가로림만 해상교량,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 등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대선공약 대부분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점이 어떤 식으로든 지역 민심에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vs 박수현 등 충남 곳곳 숙적 간 대결

공주·부여·청양에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6선 도전에 나서는데, 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번째 맞대결을 통해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보령·서천으로 가 보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과 3선 서천군수에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민주당 나소열 지역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아산갑에서는 5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을 비롯해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건영 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가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현 지역위원장)이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통하는 아산을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유기준 전 아산시의회 의장과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을 비롯해 천안시 부시장을 지낸 전만권 한국섬진흥원 부원장과 황종헌 국토앤도시공간연구소 대표 등의 공천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전략통이자 ‘차세대 주자’로 통하는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이 3선 도전에 나선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천안과 아산지역 특정 선거구로 검찰 출신 인사 최소 2명 이상 내려올 거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일부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들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음은 서산·태안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3선 도전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4전 5기’의 각오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재선 도의원에 민선7기 서산시정을 이끈 맹정호 전 시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서산공항 등 대선공약 지지부진 변수…‘김태흠 사단’ 원내 진입할까?

논산·계룡·금산의 경우 민주당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선 도전에 나서는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과 3선 논산시장을 지낸 황명선 전 중앙당 대변인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것.

국민의힘에서는 이인제 전 국회의원과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진에서는 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정용선 당협위원장과 김동완 전 국회의원의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이밖에 ‘충남의 T·K(대구·경북)’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는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이 5선 도전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배근 지역위원장과 김학민 DSC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강희권 변호사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서산공항 건설과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 건설 등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대선공약 대부분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점이 어떤 식으로든 지역 민심에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 대통령 스스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충청의 아들’을 자임한 만큼, 정부여당이 충남지역 숙원사업 이행에 미온적인 자세를 유지할 경우 실망감 확산과 함께 정권심판론 쪽으로 민심이 기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김영석 전 장관과 이창수 당협위원장 등 이른바 ‘김태흠 사단’의 원내 진출과 함께, 양승조 전 지사의 총선 출마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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