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시가 환경시설 밀집으로 막대한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한다.
18홀+α(9홀) 규모의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을 우선 건설하고, 매립이 종료되는 제1매립장에는 활용 가능 시기에 맞춰 주민 생활시설,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장우 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시설 밀집 지역 발전방안의 핵심사업인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1500억 원을 우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골프장 조성은 주민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인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부족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각종 기피 시설이 들어서 수십 년간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불이익을 받았다.
금고동 일원은 지난 1996년 제1매립장 조성과 음식물자원화시설, 바이오에너지센터,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이 추가 설치되고 현재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이전까지 앞두고 있어 환경기초시설 밀집에 따른 개선 요구가 지속 제기돼 왔다.
우선 추진 예정인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은 유성구 금고동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예정 부지 사이 약 121㎥(36만 평)에 18홀+α(9홀) 규모의 대중형(비회원제) 골프장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조성·운영한다.

골프장의 규모는 환경평가 2등급지와 관련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향후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지역민 우선 고용과 함께 운영수익 일부를 지역에 재투자하면 환경기초시설 밀집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개선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시는 2025년 말 매립이 종료되는 제1매립장 부지도 일정 기간 안정화 기간을 거쳐 주민 생활체육시설, 태양광발전시설(5.8MW)도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대전시가 지자체 중심의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 조성을 선도해 지역민들의 숙원 해결과 함께 북부권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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