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가 28일 ‘충남학생인권조례,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여는 가운데, 진보당 충남도당(위원장 정한구)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진보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비극적·충격적 사건을 도구 삼아 반대 측을 공격하며 자신들의 입맛대로 보수적·억압적 교육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극적·충격적 사건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은 이어 "학생과 교사의 인권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조되고 보장돼야 한다”며 “안타깝고 분노스러운 한 선생님의 죽음 앞에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반인권적인 행태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학교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교육적인 학생인권조례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도의회 303호 회의실에서 열린다.
박정식 의원(국민·아산3)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 신영철 연구자문위원과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 대표, 홍동중 박신자 교장, 전북교육청 교육인권센터 염규홍 인권보호관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에 앞서 충남교육청 김지훈 학생인권센터장이 조례 설명에 나선다.
이날 토론회는 야유나 피켓사용 등 토론 방해 행위 시 퇴장 조치될 수 있다고 도의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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