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유성갑)은 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공산당 기관지’ 발언에 대해 “삐뚤어진 언론관”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는 분명히 자기가 생각하는 공산당 기관지와 같은 언론이 있다는 것을 얘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1일 첫 출근길에 “공산당의 신문과 방송을 언론이라 하지 않는다. 기관지라고 한다”고 했고, 나중에는 한 기자가 “공산당 기관지 같은 언론이 어디인가?”라고 묻자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
조 의원은 “그걸 왜 국민들이 판단해야 하나? 본인 언론관이 그렇다면 ‘나는 이런 이런 언론은 마치 공산당 기관지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는 게 맞다”며 “청문회 전이라도 어떤 언론이라고 특정해 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조 의원은 특히 “언론에 대한 판단을 본인 색깔을 가지고 하겠다는 거 아닌가? (과거) 색깔론으로 정적을 제거하고, 언론을 탄압하고, 심지어는 폐간까지 하지 않았나? 특정 언론을 했던 분들을 극형에 처한 바도 있다”며 “그런 색깔론을 가지고 언론에 대한 평가 기준을 삼는다는 것이 21세기 AI 시대에 맞는 언론관인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밖에 조 의원은 우주청 논란과 관련 “총괄 조정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관급 부서로 하자는 것이고, 옥상옥을 만들어 오히려 현장의 R&D 자율성을 많이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저희 요구는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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