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이동관 '공산당' 발언에 "과했다" 일침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중진 홍문표 국회의원(충남홍성·예산)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이른바 ‘공산당’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선공약을 챙길 것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4일 오전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공산당이라는 표현은 조금 받아들이기가…”라며 “우리 정서상 조금 과했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본래 취지는) 언론이 정의롭게 바로 서도록 자기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인 것 같다”며 “앞으로 청문회에서 잘못된 것은 사과하고, 잘한 건 끝까지 잘할 수 있는 그런 소신을 얘기하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걸 한번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 신문이나 방송을 저희가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앞서 홍 의원은 휴가 중인 윤 대통령에 대해선 “정책이나 인선에 대한 깜짝 발표보다는 대통령이 지난번 공약한 것들이 있다”며 “그것을 다시 한번 간추려 보고, 지역에 무슨 공약을 했나, 이것을 실천하는 휴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국제관문 서산공항 건설과 내포신도시 활성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충남지역 대선공약에 대한 적극적인 이행 노력을 주문한 대목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홍 의원은 충남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멜론이나 수박, 오이, 토마토 등이 다 썩어 농민들을 뵙기에 민망할 정도다. ‘아직도 복구하려면 1년은 더 걸린다’는 것이 농민들의 하소연”이라며 “여야 관계없이 와 주신 국회의원들 특히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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