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대전서을)은 9일, ‘2023 새만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 BTS 공연을 통해 실추된 국격을 높이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제로 동원하려는 그것이야말로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미 여당 인사들에 의해, 심지어 성일종 의원(충남서산‧태안) 자신도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실패한 행사가 돼 버렸다는 것을 인정했다. ‘추락한 국격’이라는 표현까지 성 의원이 썼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박대출 의원)께서 ‘잼버리 성공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후회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골든타임이 아직 있다고 생각하나?”며 “그 골든타임을 BTS를 출연시켜 만회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입대해 있는 두 명의 병사를 과연 출연시킬 수 있는 권한과 자격이 있나?”라고도 했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책임론에 대해서는 “그늘막이나 음식, 식사, 불결한 화장실 등이 문제인데 이것을 준비하는데 4~5년씩 걸리나?”라며 “이 정부 집권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뭘 했나? (…) 국민이 ‘전 정부 탓’이라고 인정하나?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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