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도 안 한 참가자 숙소 배정한 잼버리 조직위

혜전대에 175명 배정 통보…준비 마쳤는데 알고보니
충남도·홍성군·혜전대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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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 숙소로 흩어진 가운데, 충남에서는 입국도 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 숙소가 배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잼버리 누리집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 숙소로 흩어진 가운데, 충남에서는 입국도 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 숙소가 배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잼버리 누리집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 숙소로 흩어진 가운데, 충남에서는 입국도 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 숙소가 배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복수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전날 오전 잼버리 대원 5218명을 충남지역 대학 기숙사 등 18곳에 수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가운데에는 홍성군 소재 혜전대 기숙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곳에는 예멘 참가자 175명이 배정됐다.

갑작스런 통보를 받은 도와 군, 대학 측은 참가자 맞이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용록 군수와 이혜숙 총장 등도 현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사이 도와 군, 대학 측은 175명의 식사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직위는 예멘 참가자들이 새만금에서 언제 출발하는지 확인을 해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9시쯤 최종적으로 예멘 대원들이 국내에 입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도 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입국도 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이 왜 충남에 배정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충남에 현재 몇 명이 머물고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답변드리기 곤란하다. 정리되면 다시 연락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군 관계자 역시 "숙소 배정이 됐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담당자는 누구이고 대원들이 언제 도착하는지 이야기를 제대로 들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혜전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허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전날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중 19개국 5218명이 12일까지 도내 8개 시·군에 체류할 계획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편안하게 머물다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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