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100ml 방출 사고...작업자 2명 병원 후송

1, 2차 방류 통해 바다로 유입된 오염수 1560만 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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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사진=NHK 캡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사진=NHK 캡처)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배관 청소를 하던 노동자 5명이 오염수에 노출돼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사고는 25일 오전 11시 10분쯤 발생했다. ALPS의 배관을 청소하던 중 호스가 빠져 약 100밀리리터(ml)의 오염수가 방출됐고,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이 오염수를 뒤집어썼다.

이들은 전신 방호복을 입고 전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4명은 방호복에 스며든 오염수가 피부에 닿았고 이 중 두 명은 현장에서 제염이 완료됐지만 나머지 두 명은 신체 표면의 방사선량이 기준치보다 떨어지지 않아 오후 7시30분쯤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마스크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베타선 피폭선량이 기준치인 5밀리시버트(mSv)를 넘으면 울리는 경고음이 울렸다.

이번 사고에 대해 도쿄전력은 “가스가 찬 탱크에서 호스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 2차 해양 방류를 통해 1560만 리터의 오염수가 바다에 유입된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오염수 방류 안전성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00밀리리터는 종이컵으로 반 컵을 조금 넘는 양이다. 전신 방호복을 입고 종이컵 반 컵이 조금 넘는 오염수에 5명의 작업자가 노출됐고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것은 오염수 방류가 그만큼 위험하다는 반증이다. 1560만 리터는 100밀리리터의 1억 5600만 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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