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이 지난 20일 공주시 유구읍을 찾아 ‘제6차 국도 및 국지도 건설계획 건의 보고’를 가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관권선거가 의심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충남도당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도로 건설과 관련 “신문 활자에다 확실히 못 박고 갈 테니 정진석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님이 얘기하면 믿어야지, 못 믿겠다고 당장 오라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
충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직 장관이 지역 국회의원에게 백지수표라도 주었단 말인가?”라며 “무엇을 근거로 정 의원이 말하면 믿으라고 하는 건지, 전형적인 선심성 관권선거 행태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충남도당은 또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국도나 국지도 등) ‘약속한 것이 전혀 없다’며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는 것처럼 하다가 특정 지역, 특정 정치인 앞에서는 지켜보는 지역민들에게 다 해결될 것처럼 발언하는 것은 전형적인 선심성 행위이자 관권선거 냄새가 짙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충남도당은 “아무리 정무직 장관이라고 해도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며 “원 장관은 선심성 관권선거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국정감사 답변과 다른 양두구육 형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