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김건희 특검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7일 오후 3시 촛불행동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시 병), 무소속 윤미향 의원(비례대표) 등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28일 ‘김건희 특검법’ 정상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국민의힘과 조중동 등 수구 언론들이 주장한 ‘총선 후 특검법 처리’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촛불행동 측에선 시민들이 대선 이전부터 주가조작, 경력조작 의혹에 휘말려 있는 김건희 여사의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고 대선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요구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한 달 전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국정개입 의혹까지 폭로되었음을 밝혔다.

이는 명백히 국정농단이며 70%가 넘는 국민들이 김건희 특검에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과 조중동 등 수구 언론들이 ‘총선 후 특검’을 언급한 것은 민주당과 협상을 해서 누더기 특검을 만들겠다는 것이며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해 당사자이기 때문에 특검에 관여할 자격도 권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거부권’ 행사 역시도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공천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대통령의 거부권 포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건희 특검법 처리가 지금까지 지연된 책임은 모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김건희 집사’, ‘윤석열 아바타’ 등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하루 앞두고 현재 여야 모두 셈법이 복잡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야당의 한풀이’라며 정치 특검으로 규정하고 부당함을 알리는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을 받아들이면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거부하면 국민적 비난이 가중된다"고 했다. 홍 시장의 말대로 특검법을 받아들일 경우엔 영부인이 특검을 받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만약 또 다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 경우엔 국민적 비난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구린 게 많으니까 숨기려 든다”며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

오는 28일 국회 표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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