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 사과 요구해야"

김병주, 제105주년 3·1절 맞아 윤석열 굴욕외교 질타 
홍범도 흉상 철거, 박이택 독립기념관 이사 임명 지적 
"강제징용 3자배상, 이완용도 울고갈 매국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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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마이TV 갈무리)
김병주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마이TV 갈무리)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인 대일외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육군사관학교에서 철거한 홍범도 장군 흉상 복원과 대일 굴종외교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내일은 3·1절이다. 우리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을 만방에 선포한 날"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독립영웅들의 흔적을 없애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지난해 3·1절 기념사 내용을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본의 아시아 점령과 착취, 강제징용과 군 위안부 등 전쟁 범죄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우리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다"며 가해자는 생략한 채 피해자인 우리 탓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부는 법원의 판결까지 부정하며 강제징용 피해배상금 제3자배상안을 발표했다. 이완용도 울고 갈 매국행위"라고 성토했다. 

또한 "급기야 육군사관학교는 윤 대통령의 왜곡된 역사관과 대일 굴욕외교에 편승해 지난해 8월 교내에 있는 홍범도, 김좌진, 이회영, 이범석, 지청천 등 5명의 독립군 장군과 독립운동가의 흉상을 철거할 계획까지 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해 "최근엔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해 온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을 독립기념관 신임 이사로 임명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또 한 번 조롱했다. 윤 정부의 친일 굴종 외교에 신이 난 일본은 이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망발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부디 내일 3·1절 기념사에는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과거사 해결의지를 보여달라. 순국선열들과 그 후손들이 민족독립운동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우리 국민들께서 독립역사의 긍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견문에는 기동민·송갑석·송옥주·안규백·윤후덕·정성호 의원도 함께 연명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친명'과 '비명' 가리지 않고 뜻을 함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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