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정부가 지난 2월 독립기념관 이사에 뉴라이트 성향의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을 선임한 데 이어 신임 독립관장에도 뉴라이트 인사를 제청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복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회원들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뉴라이트 관장 제청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함께했다.
회원들은 "독립기념관은 1987년 개관 후 37년 간 정권이 바뀌더라도 독립운동가 후손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해 그 정체성과 독립선열의 유지를 계승하고 선양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라이트 계열의 기념관장 임명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유능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할 것을 현 정권과 윤석열 대통령께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역사기관의 요직을 점령한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이제는 하소연할 곳이 아무 곳에도 없다는 이 대한민국 현실에 분노한다"고 개탄했다.
광복회 회원들은 정부에게 광복절 전에 확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이 없을 경우 정부 주관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고 별도의 행사를 주관한다는 방침이다.
회원들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아직도 광복이 되지 않는 나라에서 사는 것처럼 참담한 심정으로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재고해주실 것을 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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