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은 29일 “국가보훈부는 더 이상 항일독립지사들을 모욕하지 말고, 독립운동 정신을 퇴색시키는 박이택 소장의 독립기념관 이사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충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보훈부는 항일독립지사들의 통곡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이 대거 속해 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을 독립기념관 신임 이사로 지정해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28일에는 독립기념관 이사회를 서면으로 진행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당은 “독립기념관이 어떤 곳인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보존·계승하는 곳”이라며 “다른 기관도 아닌 항일독립지사들의 애국 충절 정신이 살아있는 독립기념관에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한다는 의심을 받는 연구소 소장을 임명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충남도당은 “내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항거한 3.1운동 105주년이 되는 날이다. 올해는 항일독립지사들의 통곡 소리로 가득 찰 듯하다”며 “박 소장의 임명 철회를 통해 항일독립지사들의 나라 사랑 마음을 진정으로 기념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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