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아산 박종혁 기자] 22일 더불어민주당 총선 주자들이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회심의 파 개그를 선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먼저 복기왕 아산갑 후보는 한 지지자가 들고 있던 파를 빌린 뒤 “아저씨 이거 파 얼마에 샀슈?”라고 물었다.
“4000원에 샀슈”라는 지지자의 말에 복 후보는 “이거 875원 아녀유? 왜 이렇게 바가지 쓰셨댜?”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삶을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답답한 일”이라고 한숨 쉬었다.

이재명 당대표도 "정치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바로 먹고 사는 문제"라며 "이 정권이 대체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의 삶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3선 도전에 나서는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을)도 “다른 건 모르겠고 대파 이야기는 해야겠다”며 “이 정권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사람만 쥐 잡듯 잡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어 “세금이 줄줄 새서 틀어막으라고 했더니 국민 입이나 틀어막고 있다”며 “국민이 얼마나 무섭고 무도함에 단호한지 4월 10일 반드시 보여줍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파 주인은 복 후보에게 파를 빌려준 사실을 잊고 현장을 떠나다가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에 의해 돌려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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