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건희 여사 정무·인사 개입 소문"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이상민 국회의원(대전유성구을)은 18일 “시중에는 ‘대통령 부인이 인사나 정무에 개입을 한다’ (그게 낭설일 수 있고 과장된 것일 수도 있는데) 이런 소문이 막 떠돌고 있다”며 “대통령이 일절 이런 일이 없도록, 그런 소문이 나지 않게끔 미연에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6선 도전에 실패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먼저 “채 상병 건에 대한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 지금 수사도 제대로 안 되고 있고, 외압을 받았다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면 누구 말이 맞는지 빨리 해명을 해야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죄송하지만 김건희 여사 무슨 백 사건도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 엄연히 그게 함정으로 끌어들인 유인책이고 한 것은 있지만 받은 건 잘못”이라며 “그것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2대 총선 참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과 관련해선 “‘방향도 옳았고, 열심히 했는데 (국민이) 잘 못 알아주는 것 같다’는 억울함의 토로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박영선 전 장관 등 야권 인사들의 등용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너무나 윤 대통령에게 큰 위기 상황이다. 이걸 돌파하려면 야권과 결심을 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득세한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같이 국정을 끌어가는 연정 수준의 것을 할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국민의 입맛에 맞게끔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할 것이냐 그 선택밖에 없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 의원은 대통령실 법무수석 신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냥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게 민정수석이다. 그냥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걸 하면 되지, 그거 했다고 크게 나무랄 사람도 없다. 잘못이 있으면 수정‧보완하는 건데 그렇게 작은 걸 고집부리고 그러나”라며 “제2부속실 같은 것도 대통령 부인에 대해 관리를 한다면 빨리하는 게 낫다. 제가 볼 땐 옹고집, 국민이 볼 땐 좁쌀 정치로 보이지 않겠나?”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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