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송참사 현장 궁평2지하차도 재개통 잠정 연기

지방도508호선 도로이용자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마지막 점검 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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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현장인 궁평2지하차도 보수공사 현장.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오송참사 현장인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재개통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송참사 1주년을 앞두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재개통이라는 지적이 일고있던 차에 충북도가 이를 수용한 모양새다.
 
도는 25일 지난해 7월 15일부터 지금까지 통행 제한 중인 궁평2지하차도를 오는 30일 재개통 예정이었지만 이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궁평2지하차도 수해복구공사는 현재 공정률 90% 이상 진행된 상황으로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었으나,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 및 시민단체의 개통 연기 촉구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개통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유가족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가족들의 우려를 불식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개통을 연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방도 508호선 내 궁평2지하차도는 청주와 세종을 잇는 도로로 하루 평균 2만 9000여 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약 11개월 동안 오송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2교차로까지 4km구간의 도로를 통제했고, 지난 1월 우회 구간을 임시 개통했으나 여전히 개통을 촉구하는 민원도 많이 있었다.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는 민원 상황과 유가족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수해복구공사 완료 후 지방도 508호선 이용자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개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충북도로관리사업소는 지금까지 오는 30일 개통을 위해 수해복구 공사 및 진입 차단시설 설치 등 차질 없이 추진해 왔으며, 지하차도 침수 시 통제기준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왔다.

상·하행 진입부에 각 1개소씩 설치된 진입 차단시설 및 도로전광판은 지하차도 내 최저점에 설치된 수위센서와 연동하여 최대 침수심 15cm 도달 시 자동으로 차단시설이 작동하고, 진입 차단시설에서 전방 250m에 설치된 도로전광판에 도로 통제 및 기상상황, 미호천교 수위정보를 통행자들에게 표출해 위험 정보를 사전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지하차도 민간 업체 위탁 운영으로 관리를 강화하여 2인 1조로 1일 3회 순찰하고 특보(홍수주의보) 발효 시 관리 직원이 현장 상주하며, 매월 1회 이상 방재시설 및 배수펌프 작동 여부 및 배수로 등 철저한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상시 조치할 예정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도로관리청, 읍·면, 경찰관서, 이장 등이 함께 살피는 지하차도 4인 담당자 지정 및 운영을 통해 현장 예찰활동과 상황전파 대응체계를 구축해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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