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지난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참사’의 현장인 궁평2지하차도가 오는 12일 부분 개통된다.
충북도 정선용 해정부지사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7월 15일 침수사고 이후 전면 통제중인 궁평2지하차도를 오는 12일 오후 10시 부분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개통 방식은 추석 전 9월 12일 오후 10시부터 왕복 4차로 중 양방향 중앙 2차로(양방향 1차로)를 부분 개통할 예정이며, 추가 보강사업을 완료한 후 10월 말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부분개통 후 안전을 위해 공사구간과 통행구간을 확실하게 분리할 예정이며, 차로 감소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통과속도를 제한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통행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정밀안전진단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수해복구공사를 진행했고, 1년여 만인 지난 6월 30일 재개통을 예정이었으나, 안전상의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개통을 잠정 연기했다.
연기 이후 도는 시설의 안전성 확인을 위하여 지난달 23일 구조분야, 수자원분야 기술사 등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미호강 제방의 안전성과 궁평2지하차도 시설의 안전성 점검을 논의한 결과 구조적 안전성은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안전점검을 재차 실시하고 그간 제기된 안전상 문제제기에 대응해 안전성 향상을 위해 비상대피시설 추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차도 침수 시 탈출을 목적으로 설치된 현재 2단의 핸드레일을 키가 작은 어린이도 대피가 용이할수 있도록 6단에서 최대 11단으로 설치한다.

기존 25m 또는 50m 간격으로 설치된 비상사다리는 12.5m 간격으로 조정 설치해 비상 시 상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완 할 예정이다.
수난인명구조함은 기존 12개소에서 14개소를 추가해 총 26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와 장기간 통제에 따른 도로 이용객들의 고충해소 필요성을 모두 고려해 비상대피시설 설치 공사 중 부분 재개통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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