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선 통합론' 부상…이장우·김태흠 공감대

이 시장 "우선 충남과 협의" 종합적인 연구 지시…여론 형성 등 관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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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양 광역지방정부 간 선(先) 통합 필요성에 공감을 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제공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양 광역지방정부 간 선(先) 통합 필요성에 공감을 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제공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양 광역지방정부 간 선(先) 통합 필요성에 공감을 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 중인 4개 시·도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추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시장은 22일 진행된 주간업무회의에서 “이 사안은 급하게 할 건 절대 아니다. 시민 의견을 들어야 하고 여러 이해관계가 있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충남지사의 경우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셔서 우선 충남과 협의를 하면서 추가적으로 충북까지 통합될 수 있는 종합적인 안들을 정밀하게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충남과 대전을 분리해 놓지 않았으면 오히려 지역 역량이 더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사실 예산 같은 부분을 쪼개서 받아온 것이고, 분리되지 않았다면 충남도 전략적으로 산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고강도의 예산 투입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김 지사가 그동안 수차례 언급한 내용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최근 <굿모닝충청>에 “충청권 4개 시·도의 통합이 어렵다면 충남과 대전만이라도 함께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저는 해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뿌리인 대전과 충남의 경우 이질감이 거의 없는 반면 세종은 신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충북은 약간의 거리감(?)이 없지 않다는 사실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 메가시티, 즉 광역 행정체제를 통해 교통과 복지 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행정 통합까지 가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다만 이미 충남도청이 지난 2012년 대전 중구에서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이전한 상태고, 천안과 아산을 비롯한 충남 서북부벨트의 경우 사실상 수도권화 된 상태라는 점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동시에 대전과의 통합론이 때마다 부상하고 있는 금산과 계룡지역 민심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실무진이 연구하는 쪽으로 갈지 TF를 꾸릴지 등 아직 구체화 된 게 없다. 특정 부서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북과 대구가 통합안을 마련 중인 점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양 시·도민의 여론과 공감대 형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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