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대전시와의 선(先) 통합 논의와 관련 “(최소한) 경북과 대구보다는 우리가 하나라도 더 얻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집중호우 피해 지원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굿모닝충청>과 만나,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충남도와의 선 통합에 대해 사실상 찬성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첫째, 통합과 관련해 중앙정부에 요구해서 권한이나 재정, 치안 등을 어떻게 이양받을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전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대전의 경우 현재 광역시인데 그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부분”이라며 “또 하나는 충남도민과 대전시민들이 얼마만큼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통합을) 원하는지에 대해 파악하면서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 광역지방정부의 통합을 위해서는 145만 대전시민과 220만 충남도민의 동의와 공감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충남연구원을 비롯해 우리 실무진들이 이 부분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자 한다”며 “경북과 대구의 통합을 파악하는 등 그런 단계로 들어섰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김 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부진할 경우 한뿌리인 대전시와의 선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혀 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 22일 진행된 주간업무회의에서 “충남지사의 경우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셔서 우선 충남과 협의를 하면서 추가적으로 충북까지 통합될 수 있는 종합적인 안들을 정밀하게 연구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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