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14일 밝은누리관에서 애국창가집 '망향성'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최초 공개는 여성독립운동가 이국영 지사(1921~1956)의 딸인 민유식 선생이 독립기념관에 어머니 유품을 기증하면서 마련됐다.
망향성은 망향편과 애국편으로 구성됐으며, 총 163곡의 애국창가를 수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애국창가집 중 가장 많은 곡이 실려 있으며 악보도 함께 수록된 유일한 창가집이다.
이날 행사에선 민유식 선생이 망향성 중 선곡한 '너도애국 나도애국' 등을 열창했다. 또 독립기념관도 도산 안창호 선생의 학도가 악보 등 소장 자료 9점을 추가로 공개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망향성을 통해 그간 구전으로만 전해져 온 독립군가 4절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동요와 가곡, 대중가요 등도 함께 수록돼 대중음악사 연구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국영 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혁명여성동맹회원으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다.
이 지사는 1939년 전후 루저우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공연에 참여했다. 1941년에는 충칭 도쿄에 거주하는 임시정부 요인과 한인 교포들의 자제들을 교육할 목적으로 설립된 3.1유치원에서 연미당, 정정화 등과 함께 교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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