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尹 지지율 20% 초반으로 추락

총선 직후 수준으로 회귀, 與 지지율도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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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8월 5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23%, 부정 66%를 기록했다.(출처 : 한국갤럽)
30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8월 5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23%, 부정 66%를 기록했다.(출처 : 한국갤럽)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30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8월 5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두고 '괴담' 운운하며 "국민들이 괴담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자랑스럽게 떠들었던 것과 달리 75% 이상의 국민들은 여전히 후쿠시마 핵오염수로 인한 해양 오염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23%, 부정 66%를 기록해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4%p 급락했고 부정평가는 3%p 급등했다. 아마도 계속되는 윤석열 정부의 친일 반민족 행태 및 고집스러운 인사 강행, 민생 경제 악화,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이 여론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호남의 경우 6% : 86%로 긍정평가는 한 자리 수%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80%를 초과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뒤이어 인천·경기에서 21% : 70%를 기록해 부정평가가 70% 이상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밖에 서울에서 23% : 65%, 충청권에서 21% : 64%로 모두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고 부울경에서도 29% : 57%로 부정평가가 60%에 근접했다. 심지어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조차도 37% : 51%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해 전국이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10% : 84%로 긍정평가는 턱걸이로 두 자리 수%에 든 반면 부정평가는 80%를 초과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30대에서 11% : 76%, 18세 이상 20대에서 12% : 73%를 기록해 역시 긍정평가가 10%대 초반에 그쳤고 50대에서도 20% : 71%를 기록해 모두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60대조차도 38% : 52%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7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 50% : 36%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더 높긴 했지만 턱걸이로 과반을 기록해 이 세대에서도 지지세가 약화됐음을 보여줬다.

30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8월 5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이 30%, 조국혁신당이 7% 등을 기록했다.
30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8월 5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이 30%, 조국혁신당이 7% 등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이 30%, 조국혁신당이 7% 등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와 동일하게 나온 반면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p, 1%p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무당층 비율은 26%를 기록해 전 주 대비 4%p 더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인천·경기에서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영남(대구·경북, 부울경)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서울과 충청권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다만 범야권 지지율로는 서울과 충청권 역시 야권의 우세였다.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만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0대에서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양당 지지율이 동률이었으며 18세 이상 20대와 30대는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범야권 지지율로는 50대 역시 야권의 우세였다. 조국혁신당은 50대에서만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치, 사회 현안 분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인한 해양 및 수산물 오염 걱정 여부를 묻는 조사에선 '걱정된다'가 75%, '걱정되지 않는다'가 22%를 기록해 국민의 3/4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매우 걱정된다'가 58%로 가장 높았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증대를 두고 "이로써 괴담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현명하신 우리 국민들은 이미 수산물 소비로 실천해주고 계신다"고 자화자찬하며 '괴담' 운운했던 것과 달리 대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걱정된다'가 70% 안팎을 차지했고 심지어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조차도 68% : 28%로 '걱정된다'가 '걱정되지 않는다'보다 2배 이상 더 앞섰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걱정된다'가 60%를 초과했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 노년층조차도 66% : 29%로 '걱정된다'가 2배 이상 더 앞섰다.

이번 한국갤럽의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응답률은 12.1%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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