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정부와 의료계의 극한 대치로 추석 연휴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국회 차원의 '사회적 대타협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황운화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응급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아프면 큰일난다'며 불안에 떨고 있고, 아픈 환자들은 의사를 찾아 몇 시간씩 거리를 떠돌고 있다"며 "의사 부족으로 인한 웅급의료체게 마비는 건국대 충주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 지방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수도권까지 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는 연평균 발생량에 비해 화상이 3배, 관통상이 2.4배, 교통사고가 1.5배까지 늘어난다고 한다"며 ""응급실 셧다운" 으로 다친 사람들이 갈 곳이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브리핑에서 진단한 동떨어진 현실 인식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국민들은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맞냐, 대통령이 국민 뒤통수치냐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의료계와 정부에게 이제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다"며 "국민은 이제 더 이상 의료계도 정부도 믿지 않는다. 이제 개혁의 주체를 바꾸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국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 그리고 의료대란과 관련된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의료정상화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시급히 국회 내에 설치해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이 기구에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대란 해결방안을 조속히 논의하고, 단기 대책부터 장기플랜까지 내놓아야 한다"며 "국회는 의료계나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과 환자를 위해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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