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 지역별 편차 5배...하수도 요금은 12.4배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상·하수도, 도시가스, 쓰레기봉투 등 공공요금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전북 익산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 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별 공공요금의 지역별 편차가 적게는 1.23배에서 크게는 12.4배에 달했다.

원가가 50원 정도인 쓰레기봉투는 20L 기준으로 전북 진안군과 경북 영양군이 2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경남 양산시는 9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은 490원이다.

하수도 요금은 가정용 2만L 기준으로 세종시와 전북 전읍시가 1만 8500원으로, 전북 장수군의 1490원 보다 12배 이상 비쌌다.

상수도 요금도 같은 기준으로 경북 청송군이 4880원 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충북 제천시는 2만 885원 으로 가장 비쌌다. 두 지역간 편차는 4.3배다.

도시가스 요금은 상대적으로 편차가 크지 않았다. 최고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1만 3064원이었으며, 최저가는 광주시 1만 606원으로 1.2배 편차를 보였다. 

충청권에서는 쓰레기봉투는 충남 금산군(210원), 충북 보은 옥천(270원)이 저렴했으며, 세종시는 540원, 충북 진천·음성이 640원, 대전은 660원 이었다.

하수도 요금은 충남 금산이 3000원, 당진이 1만 2400원 충북 충주가 1만 7900원 이다.

한 의원은 “쓰레기처리장, 상하수도시설 등 지역별 인프라가 갖춰졌는지 그렇지 않은지의 차이를 주민들께서 비용으로 부담하고 계신 것”이라며 “원가 산정·분석단계부터 행정안전부가 일제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