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1일 “지천댐 건설 추진에 따른 혼란으로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며 “퇴보가 아닌 성장과 강인함으로 변하길 희망한다. 더 나은 지역 발전을 위해 군민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3회 군민의 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천에 다목적댐 건설 계획을 밝혔고, 이로 인해 지역 주민 간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찬반 양 측의 논리적 대립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자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김 군수는 그간 수차례 찬반 양측의 목소리를 모두 수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중앙정부와 충남도에 주민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요청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에는 싸워나갈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 군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포함해 도 단위 8개 기관이 청양에 들어서기로 했다”며 “도내에서 가장 인구가 적음에도 많은 도 단위 기관이 자리한 것에 대해 군민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 생산 여건 악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군의 어려움 극복을 민선8기 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공공 임대주택 제공과 도시가스 및 광역상수도 등 정주 기반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김 군수는 오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댐 건설 추진과 관련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기념식, 축하공연, 읍·면 대항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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