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용 시민기자]

국가보훈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펼쳤던 다양한 문화 독립운동을 조명하는 특별전 <그들이 꿈꾼 세상>을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서울 서대문구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 <글의 힘>에서는 임시정부에서 발간한 역사서, 교과서, 신문 등의 출판 활동을 다루며, 박은식의 ≪이순신전≫과 임시사료편찬회의 ≪한일관계사료집≫ 등을 통해 당시 교육과 언론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특히,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과 한국독립당 기관지 ≪한보≫가 전시되어 독립운동가들의 언론 활동을 엿볼 수 있다.
2부 <찬란한 그 날들>에서는 임시정부에서 발간한 달력 ≪대한민력≫과 조선총독부의 ≪조선민력≫을 비교하며 우리만의 시간 체계를 세우려 했던 노력과, 삼일절과 개천절 등 기념일을 중심으로 한 임시정부의 생활문화를 살펴본다.
3부 <그들이 남긴 삶>에서는 임시정부 인사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펼쳤던 예술 활동을 조명한다. 연극 ≪국경의 밤≫과 가극 ≪아리랑≫, 그리고 아리랑 작곡가 한유한의 악보책과 스크랩북이 전시되어 당시 예술가들이 독립운동에 기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임시정부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국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임시정부가 독립을 위해 어떻게 문화적 활동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지켜나갔는지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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