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ICT 축산단지 소신…지천댐 필요"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서 11조7671억 규모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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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청년들이 농촌을 기피하고 농민들은 죽을 때까지 일하는 현 구조와 시스템을 확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청년들이 농촌을 기피하고 농민들은 죽을 때까지 일하는 현 구조와 시스템을 확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청년들이 농촌을 기피하고 농민들은 죽을 때까지 일하는 현 구조와 시스템을 확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 제356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올해보다 8.8% 증가한 11조7671억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ICT 융복합 축산단지는 농촌마을에 산재한 소규모 노후 축산농가를 집적화해 사육부터 육가공까지 한 번에 처리하고,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하는 등 미래 축산업의 시범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지난 7월 당진 석문단지 ICT 축산단지 계획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철회했지만 미래 축산업에 대한 저의 소신과 철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에너지 전환 과정 속에서 기업활동 위축,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탈석탄 에너지 전환 과정 속에서 지역경제 위축과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재정 투입을 통한 연착륙이 필수적이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연내에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아산만권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싱가폴, 노르웨이와 같은 세계 20위권의 경제권역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첨단미래모빌리티, 미래국방산업, 바이오산업 등 신산업 육성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청양 지천댐 건설에 대해서는 지속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일부 반대가 있지만, 홍수피해와 용수부족을 해결하고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해서라도 댐 건설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보현산댐 등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한 타 지역 우수사례를 접목해, 댐 건설과 함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에 대해선 "7월 1일부터 공공기관 주 4일 출근제를 의무화했고, 공공시설 유아동반 패스트트랙 운영 등 민간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육지원금 통합, 이민정책 전환 등은 빠른 시일 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도정사상 최초로 본예산이 11조 원을 넘었지만 일반회계 기준으로 우리 도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은 1조3000억 원 규모에 불과하다"며 "지방 부동산시장 둔화로 세입은 부족하고, 국고보조사업 매칭으로 세출수요는 확대되어 내년도 재정여건도 녹록지 않다"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지난 2년 3개월 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충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2025년도 예산안은 도민들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그동안 계획했던 사업들의 본격적인 실행을 뒷받침할 예산을 담았다. 의원님들께서도 힘을 더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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