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충남보령·서천)은 13일, 교체 가능성이 있는 국무총리와 관련 “예전에 계속 뭔가 하셨던 분들을 다시 기용한다거나, 계속 인재풀이 제한돼 있다는 느낌을 준다거나, 아니면 다른 국면에서 이미 국민으로부터 어떤 판단을 받았던 분을 다시 기용하게 된다면 국민의 기대에 과연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후임 총리로 추경호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특히 “예를 들면 1기 내각에 있던 분을 다른 데로 기용한다면 ‘국정운영의 기조가 뭐가 바뀌었을까?’에 대해 국민들이 물음표를 던지지 않겠나?”며 “그런 물음표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14일로 예정된 특별감찰관 도입 관련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온 만큼 이제 원내대표께서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 ‘빨리 추진합시다’라고 속도를 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놓고 당 내에서 찬반으로 의견이 나뉘는 모습을 노출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이에 앞서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방 글이 다수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한 대표가 실명으로 했겠느냐?”며 “정도를 벗어난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런 글들을 어떻게 관리할 건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장 최고위원은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에 대해선 “100만 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는 게 그간의 여러 법리나 양형 기준에 비춰보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결과 자체를 예측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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