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소연(43) 변호사(법무법인 황앤씨)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언급되는 명태균(54)씨의 변호인을 사임한 이유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변호인을 맡은 뒤)욕먹을 각오하고 명태균 사장 악마화하는 정치권과 언론보도를 어느정도 진정시키고, 사건 자체를 드라이하게 설명하는데에 집중했다"며 "제가 명태균 사장께서 요구하는 또다른 일은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부득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 사장 사건 덕분에, 난생 처음 창원이라는 곳을 가봤다"며 사건을 맡고 경남 창원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변호사는 "명태균 사장께 사임의 변을 해드리자면, '변호사 말 안 들으면 사건 망합니다. 지금이라도 남 변호사 말씀 좀 잘 들으세요'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진술거부 하라고 해도, 술술 다 말씀하셔서 저희 변호인들이 참…"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구속적부심 준비했었고 남 변호사께서 잘 변론 하셔서 빨리 나오시길 바랄 뿐"이라며 "제가 일이 너무 많아서 창원에 상주하며 도와드리면 참 좋았을텐데, 끝까지 못 도와드려서 아쉽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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