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당시 달성군수 선거 후보 공천을 놓고 조성제 전 대구시의원으로부터 20억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해당 소식에 대해 "터무니 없는 가짜 뉴스"라고 부정하고 나섰다. 아울러 20억 재산이 폭증한 배경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공시지가 상향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추 원내대표는 달성군수 선거 당시 후보 공천을 두고 조성제 후보로부터 20억을 수수받았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 "그 뉴스 자체가 터무니 없는 엉터리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며 "어제 SBS 보도 따르면 뒷부분에 명태균과 변호인으로부터 거짓이라는 보도까지 하면서 그런 보도를 어제 단독으로 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본인은 명태균이란 인물에 대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 제기가 되면서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재산이 20억이나 늘어난 배경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 점에 대해서도 추 원내대표는 "당시 후보가 음해성으로 얘기한 부분인데 고맙게도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폭등시켜서 공시지가가 상향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집안 어른으로부터 증여받은 부분을 국세청에 세금 납부한 것까지 증빙해서 청문회에서 설명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조성제 예비후보에 대해선 "당시 시의원이었다. 유일하게 이름 아는 사람이고 나머지는 전혀 아는 바 없다. 뉴스 소설 자체가 터무니 없는 가짜라는 말씀 분명히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서 확인없이 보도하거나 확대, 재생산할 경우에 명예훼손 법적 조치와 언론중재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20억 녹취록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상대로 할 말에 대한 질문엔 추 원내대표는 "더 이상 묻지 마시라. 그만큼 설명했으면 된 것 같다"고 질문을 막았다.
이렇게 전면 부정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국민의힘 측에서 늘 주장하는 '명태균의 허풍'이라면 조성제 전 대구시의원과 달성군수 공천을 대가로 20억을 받은 사실이 없었다는 것과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과 박재기 씨 간 만남과 그 과정에서 나온 대화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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