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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독재망령 꿈꾸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시·구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5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뒤흔든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 폭거는 헌법과 법률을 휴지 조각처럼 내던진 행위로,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장한 군인들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포위했고, 국회 상공에는 무장 헬기의 굉음이 울려 퍼졌다"며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 권력이 국민을 위협하는 도구로 변질된 순간, 온 국민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국민 모두가 분노와 참담함에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은 굴하지 않았다"며 "거리로 뛰쳐나온 국민들은 계엄군을 막아서며,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을 온몸으로 저지했다. 국민의 용감한 저항으로 비상계엄은 단 6시간 만에 해제되었고,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비록 계엄령은 해제되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도대체 왜,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했는가"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그는 ‘민주당의 폭거를 알리기 위한 경고’라고 변명했다"면서도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가 단순히 야당에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대통령 측의 변명은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장우 대전시장에 대해서도 이 사태를 어물쩍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위헌적 계엄령 앞에 침묵하고 있다가, 뒤늦게 이번 사태의 원인이 여야의 정쟁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이장우 시장에게도 경고한다"며 "국회의 정당한 활동과 시민들의 비판을 단순히 정쟁이라는 용어로 싸잡아 비난하는 양비론으로는 더 이상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몇몇 권력자들의 불순한 기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폭거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어떤 위협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국민은 승리의 역사를 시민과 함께 써 내려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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