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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회의원(인천 부평을)은 6일, “불법적인 12.3 친위쿠데타 당시 출동한 계엄군에 제9공수특전여단 2개 대대가 포함되어 있다는 제보가 추가로 접수되었다”라면서 “이번 쿠데타 수사 대상에 제9공수특전여단장을 추가로 포함해야 한다”라고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 소재한 제9공수특전여단은 12월 3일 22:30경 비상 소집되어 이 중 2개 대대가 버스 편으로 국회로 이동, 외곽에서 대기하다가 계엄이 해제되자 철수했다.
박 의원은 해당 부대가 당시 식별되지 않았던 것은 이들이 버스에 탑승한 채 외곽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1공수특전여단과 707특임단의 국회 장악이 실패할 경우 추가로 투입되는 예비대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위쿠데타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병력들이 극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 도착한 특전사 부대원들은 목표가 국회라는 것을 알고 “속았다, 북한 때문에 출동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열받아서 속으로 욕을 수천 번 했다. 이게 뭐 하자는 건가?”라는 등 심정이었다고 한다. 부대원 대부분이 “지휘부에 속았다는 사실에 정말 기분이 더러웠다”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친위쿠데타 및 가담 부대를 비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부대 전체 분위기가 최악”이라며, “우리가 영화 ‘서울의 봄’에 나온 반란군이 되었단 말인가?”, “우리가 왜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해야 하는가?” 등의 자괴감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은 “책임자는 확실히 가려내고 처벌하되, 현장에서 애국 충정으로 상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유혈 사태를 피한 장병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불법적인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출동해야 했던 707특임단과 특전사, 그리고 수방사 장병들에게 말씀드린다”라며 “군인으로서 명령을 따라야 했겠지만 차마 국민에게 총부리를 돌릴 수 없었던 그 마음 잘 알고 있다. 그날 밤 여러분이 보여준 애국심과 충정이 대한민국을 구했다. 군인들의 정당한 임무 수행을 응원하면서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국민의 편에서 흔들리지 않고 근무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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