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영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12월 3일은 예정된 날이 아닌 어떤 일로 인해 갑작스럽게 잡힌 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과 경찰 수뇌부를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날 본회의가 있어 지역국회의원도 서울에 있어 계엄해제를 쉽게 할 수 있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계엄을 선포한 것은 윤 정권을 전복할만한 사건이 갑자기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는 지난 10일 굿모닝충청TV에 출연해 12월 3일에 계엄선포이 선포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방한과 명태균의 황금폰을 들었다.
신 교수는 “비상계엄을 할때는 날씨가 중요합니다. 헬기를 띄워야 하기 때문에, 그 날 기상이 안 좋아서 헬기가 늦게 출발해 국회 장악을 실패했는데 김용현 국방장관이 그걸 확인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계엄 선포 전에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을 만났다“며 ”키르기스스탄은 우리나라 중앙선관위가 선거투개표 방식을 수출한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4년쯤 전에 키르기스스탄 안에서 선거 부정으로 선거 무효를 선언한 적이 있어요. 부정선거 무효에 대한 일종의 노하우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영규 기자는 "그 날 신 교수와 함께 서울의소리에서 방송을 하려다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집행으로 방송이 취소됐고 당시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에 대한 취재자료를 대부분 압수당했다“고 계엄 당일 낮에 벌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명테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의 말을 인용해 ”명태균이 잡혀 들어가면 한달 만에 정권이 무너진다“고 했는데 계엄선포와 명 씨의 말과 연관성을 제기했다.
이에 신 교수는 ”황금폰은 도의원이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은데 그 분이 검찰 조사에서 뭔가 상상도 못할 얘기가 나왔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나온 윤 대통령의 녹취는 후보시절이지 대통령 취임 후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나오면 이건 바로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막상 계엄이 실패하니 마치 정의의 사도인 양 칼끝을 대통령에 겨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금폰 안에 들어있던 중요한 내용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제 많은 것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겠죠. 이런 것이 아니라면 어떤 경천동지할 수준의 뭐가 있으니까 계엄을 급하게 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신 교수는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점을 윤 대통령의 행실에서 유추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 병사 월급이 100만원 이런 거 나올 때 보면 국가 예산이 5조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면밀히 따지고 여러 전문가들이 의견을 들은 뒤에 결정해야 하는데고 그냥 어젯밤에 술 먹다가 술자리에 나온 이야기를 듣고 해버리는 것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박근혜 이후 또다시 탄핵 위기에 몰리는 이유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철학부재를 문제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신 교수는 ”탄핵을 당했을 때 밑바닥에 떨어졌으니 자기 가죽을 스스로 벗기는 혁신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보수 철학의 부재와 함께 자신의 자리 욕심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또다시 탄핵을 당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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