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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갑수·김태린·이종현 기자] 12.3 내란 사태의 수괴로 지목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충청권 국회의원 6명의 투표 참여 및 찬반 표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기명 투표인 만큼 그 속내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7일 1차 때와는 분명 다른 기류가 읽혀 지켜볼 대목이다. 같은 당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가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6명의 의원 대부분은 당론 변경 여부에 따르거나 또는 무관하게 표결에 참여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강성 친윤으로 분류되는 강승규 의원(충남홍성·예산)은 당론이 바뀌더라도 따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최고위원인 장동혁 의원(충남보령·서천)은 당초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윤 대통령이 직접 이번 사태를 지휘했다는 군 수뇌부의 증언이 나오면서, 특히 윤 대통령 스스로 2선 후퇴 약속을 어기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성일종 의원(충남서산·태안) 역시 탄핵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며 소위 ‘질서 있는 퇴진’에 힘을 실어 왔지만 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강승규 의원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한동훈 대표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여전히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충북지역 의원들의 경우 당론과 무관하게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종배 의원(충북충주)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엄태영 의원(충북제천·단양)과 박덕흠 의원(충북보은·옥천·영동·괴산)은 이번 표결에는 참여하겠다면서도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 중으로, 당론 변경 여부가 어떻게 정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또 다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충청권을 중심으로 심판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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