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해상교량 반드시"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18일 “이달 중 가로림만 해상교량에 대한 좋은 소식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오후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로림만 해상교량 추진 상황에 대한 <굿모닝충청>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가 군수는 먼저 “민선7기 때 해당 도로를 국도38호로 승격시켰고, 그 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했지만 B/C(비용대비편익) 값이 안 나와 떨어졌다”며 “당시에는 4차선으로 추진하다 보니 약 3300억 원이 소요됐는데 2차선으로 줄여 2000억 원 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B/C 값이 올라갔다. 충남도 역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라며 “무엇보다 이 사업을 도와주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가 군수에 따르면 과거 기획재정부 고위직 공직자가 현재는 국회의원에 당선돼 해당 사업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는 것. 정부는 물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도 사업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문지방(?)이 닳도록 국회와 정부를 찾았던 가 군수의 노력이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짐작된다.

가 군수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년~2030년)에 담겨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될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반영될 경우) 일괄 예타를 거쳐 5년 내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가 군수는 특히 “이 사업은 사실 군수의 공약으로는 적절치 않은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광개토 대사업의 1호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비아냥과 시니컬한 반응도 많았다”며 “역으로 생각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국민이 1시간대에 태안으로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만대항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까지 87분이 걸린다. 이런 오지는 전국에도 없을 것”이라며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태안군 이원 내리(만대항)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해상교량 2.65㎞, 접속도로 2.96㎞에 총연장 5.61㎞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놓이면 이원~대산 간 거리가 기존 73km에서 5.6km로 줄어들며 고속도로 접근성이 높아져 수도권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